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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함께 맞이하는 반가운 변화

추석맞이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추석과 함께, 음식과 술, 각종 의식에 담긴 풍성한 명절의 바람이 함께 다가옵니다. 전세계의 모든 한국인들이 어제와 오늘을 상기하고 가까이에 있거나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며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낸다는 점에서 추석은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명절입니다 -과거와 지난 일에 감사하고 인정하면서 미래와 앞으로 펼쳐질 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하든 멀리서 선물과 인사를 전하든, 추석은 감사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기입니다. 한국의 엄선된 이솝 스토어에서는 보자기를 이용한 선물 포장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 성찰의 시기에 영감을 받은 설치 작품을 매년 전시하고 있습니다. 조각보 공예가 최덕주와 섬유 예술가 한선주와의 콜라보레이션의 경우, 현 세대에 계승된 전통 예술 양식을 통해 추석이 기리는 자연의 리듬을 시각화하고자 했으며, 올해에도 예외 없이 추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Hanji sculpture billowing in the breeze.

양지윤: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 예술가

새로운 계절의 변화와 한국 고유의 명절, 추석을 축하하는 올해의 하비스트 캠페인은 양지윤 작가와 함께 합니다. 양지윤 작가는 전통적인 한지 제조 기법을 통해 식물의 생장, 자연의 흐름, 빛과 그림자의 영원한 조화를 표현합니다. 작가는 자신만의 현대적인 시각으로 한지를 바라봅니다. 그는 사람이 자연을 마주하고 그 아름다움을 깨달을 때야 비로소 자연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합니다. 환경을 그저 지켜내야만 할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작품 소재의 공급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연의 가치를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그의 예술 작품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원칙과 실천에 대한 의식 있는 주장이 됩니다. 하비스트 캠페인을 위한 양지윤 작가의 작품은 바람(breeze)과 희망(wish)을 뜻하는 중의적인 단어 ‘바람’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시원한 가을 바람으로 변화를 축하하며 바람과 함께 불어올 에너지와 포부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흔들리는 바람의 움직임은 자연이 만들어낸 형태로 감지될 수 있습니다. 양지윤 작가는 이솝과의 협업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이솝 패키징을 활용해 제작된 한지 모빌을 만들어 매달았습니다. 한지 작품은 일부 이솝 스토어에 전시되어, 조용히 움직이는 가을 미풍에 흔들립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양지윤 작가의 한지 작업과 이솝이 이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어떻게 지금과 같은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습니까? 제 초기 작업들은 스테이셔너리에 적합한 형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 점차 작업의 크기나 부피를 키웠고, 최근에는 한지를 이어 붙이는 모빌이나 행잉의 형태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행잉은 빛을 투과시켜 한지의 물성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재료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리는 형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초기 단계부터 동그란 모양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원형’으로 떴을 때 테두리의 닥섬유질이 한올 한올 살아서 보이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며 작품 창작에는 어떤 영향을 줍니까? 저는 매일 아침 작업실 청소와 그날 작업할 스텝들에 대한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한지작업은 톱니바퀴처럼 단계 별로 해야 할 일들의 시간이 정확히 계산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신과 주변을 정돈하고 작품에 몰두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행자의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돌발상황 없이 일정한 리듬으로 작업에 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러한 정갈한 마음가짐이 제 작품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자연 환경은 작가 본인과 작품에 어떤 영감을 주었습니까? 한지 작업을 시작할 무렵 저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환경을 해치지 않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재료에 대해 연구했고, 나무를 베지 않고 닥나무를 계속 가꾸며 생산할 수 있는 ‘한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상의 지혜를 담고 있는 전통적인 재료임과 동시에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제 작업의 많은 부분이 자연에서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루시드 폴의 <물이 되는 꿈>의 가사처럼 물방울이 바다가 되기도 하고, 구름이 되어 바람에 영향을 미치는, 물의 ‘무한한 확장성’과 ‘순환’의 개념을 작업에 담고 싶어 구조물의 형태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어떻게 기념합니까?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컸던 이전에 비해, 계절의 변화는 나이가 들면서 저에게 인간의 생로병사, 시간의 반복 등 ‘순환’의 개념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이솝과의 하비스트 캠페인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며 제가 바라보는 “계절의 순환”을 확장 시켜 ‘오래전부터 담아왔던 추석의 의미와 다가오는 추석의 의미에 대한 ‘연결고리’가 되는 작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현 상황 속에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희망을 연결하는 “새로운 계절”이 되길 바랍니다. 아로마나 건축물, 노래가 되어야 한다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아로마, 건축물, 노래 모두 각기 다른 영감을 주는 요소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것은 ‘노래’ 입니다. 공간을 채우는 노래를 통해 혼자가 아님을 느끼며, 특히 노래 속 가사의 내용을 곱씹으며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생각해보곤 합니다. 이처럼 노래 속 가사로 표현되는 ‘메시지’ 또는 ‘문맥’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줍니다.

Horizontal thumbnail image displaying of Aesop fragrances.
Habit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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