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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을 따라: 2024년 추석

명절에 전하는 인사

올해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풍성한 결실에 감사하는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이솝은 매년 한국 고유의 전통 예술이나 문화적 관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과 함께 추석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우리의 삶에서 시간의 흔적을 담아, 그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나무의 특성에 주목한 목공예라는 예술 분야를 조명합니다.

나뭇결에 새겨진 이야기

나무의 몸통은 구불구불한 선, 예상치 못한 갈라진 틈새, 울퉁불퉁한 옹이로 가득한 기록의 집합체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결함이 아니라 나무의 수종, 수령, 자연 그대로의 성장, 그리고 고유한 개성을 보여주는 삶의 증거입니다. 모든 흔적, 비틀림, 나이테는 나뭇결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한 장면입니다.

목공예가의 작업

목재는 건축, 가구, 일상용품의 주요 재료로 꾸준히 사용되어 왔습니다.

한국 목공예가들은 일반적으로 소재를 다룰 때에 절제와 단순함을 중시합니다. 목재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실용적이고 소박한 목재 구조물이나 오브제를 만들어 냅니다.

한국 목공예는 부재들을 연결할 때 못이나 다른 부품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목재를 정확하게 측정, 성형, 절단, 마감 처리하는 세심한 과정을 거쳐 완성체로 완벽하게 조립하는 짜맞춤 기법이 사용됩니다. 이로써 숙련된 장인의 재능, 감성, 정성이 담긴 작품이 탄생합니다.

목공예가 김민욱

목공예가 김민욱은 ‘나무를 중심에 두고 작품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나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명체이며 가장 오랫동안 살아갑니다. 인류와 자연에 이로운 존재이며, 죽은 후에는 목재가 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목공예는 목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입니다.’

김민욱 작가는 ‘목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이 역할에서 나무에 생긴 틈새나 변형, 벌레가 파먹은 구멍 같은 ‘상처’를 통해 나무가 지나온 역사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는 이런 특징을 고려해 재료를 선택한 후, 목공 선반을 사용해 직관적으로 최종 작품을 완성합니다.

‘작업을 할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나무 그 자체입니다. 나무에서 사용하고 싶은 부분을 발견하면, 그 아름다움이 드러날 수 있는 형태와 다자인을 구상합니다.’

그 결과, 목재가 원래 속해 있던 나무의 이야기와 형태를 빚어낸 손에 대한 존경이 담긴 작품이 탄생합니다.

스토어에서 만나는 추석

2024년 추석 기간 동안 김민욱 작가의 수공예 작품이 가로수길, 삼청, 성수, 롯데 본점, IFC, 신세계 대구 등 일부 이솝 스토어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방문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작가의 세심한 손길로 다듬어진 목공예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보자기 포장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 격언은 조선 후기의 유학자이자 실학자인 정약용이 남긴 말로, 올해의 주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삶에 남겨진 모든 ‘흔적’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흔적 하나하나가 쌓여 특별하고 온전한 우리의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A turntable on a mid-century wooden table with a stack of vinyl records resting alongside it.
Playlist
3분 독서
Lessons from the lab
9분 독서
A hand holding a pipette dropper and squeezing a product on to another hand
Lessons from the lab
5분 독서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다.’

정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