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한남II는 서울의 하루 중 가장 눈부신 시간, 해질녘에 바치는 한 편의 시입니다. 해가 지고 바쁘게 돌아가던 도시가 황금빛 노을로 물들면 어느덧 시간은 천천히 흘러갑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순간에 이 부드러운 빛이 도시 건조환경이 빚어내는 과거와 현대의 층위를 모두 감싸줍니다.
헬렌 W 솜(Helen W Som)과 헨리 D 솜(Harry D Som)이 설계하고 1985년에 완공된 63빌딩의 빛나는 파사드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의 파트너 마르솔리에빌라코르타(MarsollierVillacorta) LLC는 스토어에 섬세한 브러쉬드브라스를 사용했습니다. 거리에서 엿볼 수 있는 선반과 벽조명을 통해 이 빛나는 소재가 고객을 맞이합니다.
서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 양식 한옥은 현대적인 건축 형태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환대하는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디자인 단계에 적용한 몇몇 한옥 건축 양식을 매장 파사드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그런 가정적인 느낌은 스토어 안으로 이어집니다. 옻칠한 목재 패널은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전하고, 복잡한 철물은 한국 전통 가구 반닫이를 참고했습니다. 매장 곳곳에 넉넉하게 좌석을 두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합니다.